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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정수기가 마즈막이기를..
  • 작성자 김성수
  • 등록일2013-05-09
  • 조회3,622회

차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항상 그렇듯 좋은 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 사람도 나름 오랜 시간동안 차생활(예전에는 녹차, 2003년부터는 주로 보이차를 마시고 있다)을 해오면서, 이제는 아무리 좋은 물을 만나도 물을 나르는 일은 하지 않지만 한 때는 좋은 물이 있다면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물을 길어 왔다. 현지에서 그렇게 좋았던 물맛이 페트병에 담아와 집에 와서 마셔보면 항상 무언가 2%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는 옹기에다 담아 오려는 생각까지도 해보았으나 운반상의 문제로 생각뿐...실행하지는 못하였다. 

때문에 한우물 정수기의 이벤트 "무료 물 신청"도 개인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신청한 물은 마셔보면 기대한 만큼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직접 한우물 정수기에서 출수 되는 물은 마셔보면 물맛에 대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환갑이 지난 나이 이니 정수기라는 제품이 시중에 나오면서 부터 좋다는 소문 따라 몇 가지 제품의 정수기를 사용해 본 것 같다.

한우물 정수기 물로 차를 내려 찻물을 잔에 따라 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찻물이 기름을 발라 놓은 듯 윤기가 돌아 어떻게 찻물이 이렇게 예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흡족해져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며 행복해진다.(특히 좋은 숙차의 경우). 흐뭇한 마음으로 찻물을 입안에 넣으면  참으로 점성이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 차를 마실 때 목 넘김이 부드럽고 좋을 수밖에.. 이제 차를 마실 때 쓰는 물은 더 이상의 욕심이 없으니 한우물 정수기가 마지막으로 쓰는 정수기가 될 것 같다.

*상품에 대한 후기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자칫 편향적인 느낌이나 생각으로 올린 후기가 얼굴도 모르는 분에게 간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후기 쓰는 일은 좀처럼 없었는데.. 마음에 드는 물을 만나 자제하지 못하고 기쁜 마음으로 올린 후기이니 개인적 취향이구나 라고 치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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