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가는 즈음에 가을 모기가 더 무섭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추석연휴 첫날 아침에 보니 아기가 한쪽 손에만 다섯방, 이마 양쪽으로 세방, 온 몸에 울긋불긋 모기에게 완전히 당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모기약을 바르면 입에 손을 넣거나 눈을 문지르면서 따갑지 않을까 싶어 약을 바르는게 걱정이 되더라구요..

혹시나 싶어 미리 분무기에 받아두었던 정수기의 산성수를 화장솜에 촉촉히 뿌려서 아침저녁으로 톡톡 두드려주고 화장솜이 다떨어지고는 아기 손수건에 흠뻑 적셔서 모기물린 곳을 톡톡하며 두드려줬어요..

사흘정도 지나니 다행히 부어올랐던 곳이 확실히 진정이 되네요.. 한두달 전에 손목에 모기에게 물렸던 곳이 혈관을 타고 팔 위쪽으로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나서 엄청 놀라 병원을 찾아갔는데 이번에는 10군데 가까이 물렸음에도 산성수로 무사히 진정이 되었습니다.

아기 피부에 문제가 있을때 초기에 산성수를 이용하면 크게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