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시는 물먹는 하마같은 남편입니다.

결혼하고 8개월이 지나도록 어떤 정수기를 설치해야할까 고민했는데

어제 본인의 점심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찾아봤는지

굉장히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한우물'로 하자했습니다

저는 간간히 맘카페에서 들어본것같기도 한 브랜드명에 

일단 진정하라고 내가 좀더 찾아보고 알아보고 설치하자고했습니다.

바로 시무룩해지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열심히 찾아 봤는데 흔히들 아는 정수기들

그 중에 특별한 점이 있거나 한걸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한우물 상담사분과의 전화통화후 제품설명도 듣고 가격도 듣고 통화를 끝낸뒤 시무룩했던 남편 반응을 살펴보고자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어쩜...

상담사분보다 더 열심히 설명하는것이었습니다.

 물이 미네랄이 함유된 약알칼리다. 내가 너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고 어렀을때부터 여러물들을 마셔봤기때문에 이물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있다.(워터소믈레이인줄)

 나는 팔쪽이 아토피가 있기때문에 걸러져 나오는 노란호수 나오는 물로 씻으면 개선될것이다. (그래 아토피 때문에 힘들지)

 이 물로 요리를 하면 너의 요리가 지금도 맛나지만 더욱 맛나질것이다.( 장금이가 된다는건가)

 곧 태어날 우리 딸을 위해 지금부터 너가 좋은물을 마시면 좋겠다.(나를 위해서야 딸을 위해서야)

 아가도 태어나면 분유타서 줄때 분유가 더욱 맛있어질것이다.(우리 딸...!)

어쨋든 결혼하고 본인하고싶은것도 많을텐데 한마디안하고 오직 제 결정에 따라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서 정수기는 남편의 바램대로 해야겠다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보다 더 물을 많이 마시는 하마 아니 사람이니까요.

어제 예약했는데 오늘 바로와서 설치해주신 친절하신 기사님.

파란정수. 초록산성수. 보라색강알칼리수

시약을 한방울씩떨어트리니 바뀌는게 신기했습니다.

물 잘안마시는 제가 사온 생수와 비교해마셔보니

뭔가 물이 부드럽다는것도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본인이 태어난 년도부터 한우물만 판 기업이라고 강력하게 말한 남편은 설치내내 행복해보였고 저도 흐뭇했습니다.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한우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