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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水)에도 감정과 의식이 있을까. 일본의 물 연구가인 에모토 마사루는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눈(雪)의 결정(結晶)이 모두 다르다는 데 착안해 물의 결정도 다를 것으로 보고, 물을 얼려 결정을 사진 찍는데 성공했다. 촬영에 앞서 그는 유리로 만든 납작한 원통형 용기인 샬레에 물을 담아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사랑’이나 ‘악마’ 등 간단한 단어를 보여주기도 하고, 쇼팽이나 비틀스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TV 프로그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균형 잡힌 육각형의 결정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제멋대로 깨진 결정도 있었다. 그의 저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는 각각의 경우에 나타난 물 결정 사진들이 게재돼 있다. 가장 아름다운 결정은 ‘사랑과 감사’라는 글을 보여줬을 때였다. 육각형의 결정은 다이아몬드처럼 찬란한 빛을 발했다. 그의 논리는 육체의 70%가 물이며, 매일 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인간으로 이어진다. 인간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의 대답은 간단하다. 인간의 생명을 지탱해주는 몸속의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하고, 몸속의 물을 깨끗하게 만들려면 가장 아름다운 결정을 도출해 낸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마음을 사랑과 감사로 가득 채우면 몸속의 물이 깨끗해져 신체가 건강해지고, 궁극적으로 삶도 행복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인 것이다. 마음을 표현하는 건 말(言)이다. 고운 말, 긍정적인 말을 사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우리 주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험악한 말이 난무하고 있어서다. 판사가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특정인을 겨냥한 소위 ‘신상털기’도 심해지고 있다. 최근엔 한 중학생을 자살로 몰고 간 동급생의 섬뜩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쪽과 쇄신하려는 쪽이 맞붙은 정치권에서는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 욕설과 비난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 당장은 속이 시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에모토 마사루의 이론이 맞는다면 결국은 욕하는 사람도 피해를 입게 된다. 저주의 말,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은 사람의 몸속 물이 혼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았지만, 청년 실업과 고물가 등으로 사회 전체가 가뜩이나 힘든 상황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공생하려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절실한 때다. 김진홍 논설위원 jhkim@kmib.co.kr 질문1 >산소는 아마존 밀림의 숲에서 많이 나올까요 아닙니다. 바다(물)에서 더 나온다고 합니다. 함 생각해보세요 |